삼성라이온즈 방망이가 불볕 더위같은 화끈한 화력을 연일 뿜어내고 있다.
지난 23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은 롯데, LG와의 4경기를 싹쓸이하면서 한동안 침묵했던 타선이 불쑥 살아난 것.
삼성은 28일 LG를 맞아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7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6승35패6무를 기록,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현대를 제치고 선두에 나선 두산과 1승차 3위를 유지했다.
33.8도의 고온과 불쾌지수가 80(일반인 50%이상 불쾌감을 느낄 치수)까지 올라간 무더위속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LG 선발 최원호를 두들겨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1회말 타자 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무사 주자 1, 3루에서 양준혁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계속된 주자 1, 2루에서 진갑용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한수가 상대 선발 최원호의 볼에 헬멧을 맞아 밀어내기 한 점을 얻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강동우가 바뀐 투수 서승화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얻었고 1사 주자 만루에서 현재윤이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인, 4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용병 로페즈는 3대0으로 앞서던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며 26타수 2안타(타율 0.074)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2회초 수비 때 조동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삼성은 2회말 박종호와 양준혁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올린 뒤 3회말 강동우와 김종훈의 안타로 또 다시 1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로 출장한 김진웅은 내, 외곽을 찌르는 절묘한 코너웍을 바탕으로 6과1/3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안타 5개, 홈런 1개를 내주며 2실점 호투, 시즌 6승3패를 기록했다.
김진웅은 1999년 9월 2일 이후 LG전 8연승을 올려 LG 천적임을 입증했다.
두산은 롯데를 4대3으로 눌렀고 한화는 SK를 7대5로 물리쳤다.
삼성은 30일부터 두산과 홈 3연전을 갖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28일)
L G 000 001 100 - 2
삼 성 411 010 00X - 7
△승리투수=김진웅(6승3패)
△패전투수=최원호(5승4패)
△홈런=김상현 7호(7회,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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