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결승 스리런 아치로 후반기 첫 홈런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최희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 시원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려 팀의 6-3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 10일 광주일고 선배 서재응(27.뉴욕메츠)에게서 투런 홈런을 뽑아낸 후 19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고, 타점도 37에서 40으로 늘렸다.
전날 상대 선발로 좌완투수가 나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희섭은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0을 유지했다.
플로리다는 최희섭의 홈런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3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와 4회 상대 선발 브렛 마이어스의 구위에 눌려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플로리다가 3-2로 앞선 6회 1사 1,3루의 타점 기회에서 필라델피아의 2번째 투수 브라이언 파월과 마주했다.
최희섭은 볼카운트 0-3에서 때린 공이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 아웃됐고 그 사이 3루주자 마이크 로웰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타점을 올릴 찬스를 날렸다.
하지만 최희섭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 2사 1,2루에서 방망이를 곧추 세우고 타석에 들어선뒤 필라델피아의 4번째 투수 팀 워렐이 가운데로 낮게 던진 5구째를 힘껏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플로리다는 6-3으로 승리하며 필라델피아전 홈경기 1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 :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경기에서 8회말 결승 3점홈런을 날린 최희섭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마이애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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