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려라! 고속철 역세권

구미 발전 심포지엄

고속철 개통 이후 구미지역을 발전시키려면 고속철도역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로 도시기능을 집적화하고 고층.고밀도 정책과 연계교통망 확충 등의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1일 구미시와 구미시정책연구위원회는 공동으로 '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역발전 방향'에 대한 심포지엄을 마련, 고속철 역사의 구미 인근 유치 당위성과 역세권 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토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박헌주 박사와 SOC건설경제연구실 연구위원 조남건 박사, 가톨릭대 김명자 교수, 경부고속철 시민대책위 신광도 위원장 등이 참석해 고속철 개통과 지역산업, 지역발전 전략, 고속철 개통 이후 지역교통 체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에 앞서 구미시정책연구위원회는 "고속철 개통에 따른 경부선 열차편 감소와 고속철역사 입지의 불확실 등 열악한 지역철도 체계는 지역경제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10년까지 경부선 전철화를 통해 고속철 이용과 구미~서울간 열차운행 시간 단축 등을 제기했다.

토론회에서 신광도 위원장은 "이용인구와 정차역간 거리, 구미.김천의 공동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미 인근에 고속철 역사가 건립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가경제와 맞물린 사안인 만큼 예산절감을 내세워 다른 곳으로 선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명자 교수는 "구미공단의 국가적 경제활동과 효율적 연계를 위한 수송망 등 기반시설의 정비.구축방안이 시급하다"며 "이는 역사 위치 선정이나 역세권 개발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조남건 박사는 일본 신간센 역세권 개발 등 세계 유명 도시의 역세권 개발사례를 발표한 뒤 "고속철 개통 이후 지역발전 방향은 역세권 개발과 직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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