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대구지하철 파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지하철노사는 30일 밤 10시부터 실무교섭을 열고 근무형태, 휴일일수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어 2시간만에 중단됐다.
지역 원로들이 이날 노사를 잇따라 방문, 파업 철회 등 원만한 사태 해결을 권유하고 노사도 교섭에 적극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하철 파업이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한때 감돌았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간 것.
노조는 이날 실무교섭에서 본교섭을 요구했는데, 사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주말동안에 노사 양측의 책임자가 참석하는 본교섭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사교섭이 어렵게 재개됐는데도 사측은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교섭에 진전이 없다"며 "사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요구해 놓은 만큼 책임있고 성실한 교섭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이미 양보할 수 있는 만큼 양보했는데도 노조가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논의 자체가 힘든 형편"이라며 "교섭을 계속 진행하면서 본교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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