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피서 8만여명...극심한 교통정체

여름 휴가가 절정에 이르면서 주말과 휴일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피서 차량 행렬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대구 스파밸리와 팔공산, 비슬산, 구미 금오산 등 유명 산과 계곡에는 피서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지만 동해안 해수욕장은 태풍때문에 오히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대구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국도, 대구 인근 주요 IC는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몸살을 앓았고, 1일에는 귀가 차량때문에 또다시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이용해 31일 대구를 빠져나간 차량이 8만여대나 됐으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 부분 정체가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또 1일에는 20여만대 정도의 차량이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며 오후들어서는 대구로 돌아오는 피서 차량이 이어지면서 구마고속도로 화원I.C와 경부고속도로 영천~경산 구간, 88고속도로 고령~옥포I.C 구간 등에서는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주말보다 차량이 30% 정도 증가했다"며 "다음 주말인 7일과 8일에도 고속도로에 역시 심한 정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의 유원지도 10년만에 찾아온 무더위를 피하려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로 주말 내내 북적였다.

팔공산에는 1일 하룻동안 8만여명의 행락객이 찾았고, 이 때문에 팔공산 순환도로는 하루종일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찼다.

또 달성군 가창면의 스파밸리 야외수영장에는 주말과 휴일 각 4천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으며, 파크호텔 수영장과 앞산수영장 등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단위 물놀이객으로 붐볐다.

이에 따라 대구 도심은 평소 주말보다 교통량이 30% 정도 줄어 한산했다.

그러나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은 주말과 휴일에 올해들어 가장 많은 3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일어 대부분 해수욕장이 한산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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