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오페라단이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오는 12∼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주세페 베르디의 16번째 오페라인 '리골레토'는 '라 트라비아타'와 '일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중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여자의 뒤꽁무니나 따라다니는 호색꾼 만토바 공작과 그의 충실한 어릿광대 리골레토, 리골레토의 딸인 비운의 여인 질다 등 3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해 줄거리가 전개되는데 각 인물들의 성격 설정이 음악적으로나 드라마 전개상 잘 표현돼 있는 걸작이다.
만토바 공작이 부르는 '이 여자도 좋고, 저 여자도 좋고'와 '여자의 마음은', 질다가 부르는 '사랑스런 그 이름'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또한 제3막에서 리골레토와 질다, 만토바 공작, 스파라푸칠레 등 각기 다른 성격의 인물이 부르는 4중창은 명곡으로 불리는 음악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로얄오페라단의 '리골레토'에는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이영재·배규일·방성태·김산봉, 질다 역에 소프라노 뉴르자말 유젠바야바(카자흐스탄)·배혜리·한미영·양진영, 만토바 공작 역에 테너 박승녕·정능화·우경준·이현영 등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최홍기가 지휘하는 현대음악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이정일 발레단(안무 이정일)이 출연한다. 총감독 황해숙, 연출 이영기. 2003 대구U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하는 '포스트 U 문화예술축전' 행사 중 하나이다.
1만∼5만원. 080-009-7942. 김해용기자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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