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명훈 지휘 '카르멘' 내달 7-9일 공연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의 오페라 '카르멘'이 다음달 7~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의 국내 첫 오페라 지휘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그가 상임지휘자로 있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하는 무대. 오랑주 페스티벌(7월 31일-8월 7일)을 거쳐 우리나라, 일본(9월 18~20일)으로 이어지는 3개국 순회공연으로, 3개국 모두 정명훈 지휘, 파리 오페라 코미크 예술감독인 제롬 사바리 연출로 선보인다.

아비뇽 인근도시인 오랑주에서 열리는 오랑주 페스티벌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다. 로마시대 유적지에서 '야외오페라'로 선보인 오랑주 공연과는 달리 한국공연에서는 실내극장용으로 연출이 약간 바뀌게 된다.

캐스팅도 조금 달라진다. '카르멘'역으로는 오랑주에서도 열연한 메조 소프라노 베아트리체 우리아 몬존이 출연하지만, '돈 호세'역은 로베르토 알라냐 대신 테너 빈첸초 라 스콜라가 맡을 예정이다.

또 일본 출신의 미호코 후지무라(카르멘)와 테너 정의근(돈 호세), 바리톤 김동원(에스카미요), 소프라노 김은주(미카엘라) 등 우리 성악가들도 골고루 출연한다.

합창은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일본 후지와라오페라합창단에서 각각 40명씩 모두 80명이 등장해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카르멘은 비제의 대표작으로 '하바네라' '꽃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리아와 화려한 색채의 관현악 연주가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5만~25만원. 문의 02)586-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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