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이틀간 계속된 시
아파 무장세력과 미군간 교전에서 저항세력 300명이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희생자가 속출, 연합군과 미군 간 전면전 재발이 우려되고 있다.
5일 두달간의 휴전이 끝나면서 여러 지역에서 연합군과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
크타다 알-사드르 추종세력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으며 충돌이 가장 치열한 나자프에
서는 미군측이 이틀째 전투기와 헬기로 저항세력 진지를 공격했다.
이번 충돌은 연합군과 이라크 국민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시아파 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 대중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임시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해병대 대변인은 6일 "지난 이틀간 전투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300명을 사살
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군도 3명이 죽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연합군측이 임명한 아드난 알-조르피 나자프 주지사는 사망자가 4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으며 나자프주 경찰국은 이틀동안 알-사드르 추종세력 1천200명이 투
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사드르의 대변인인 셰이크 아흐메드 알-샤이바니는 미군과 전투에서
9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반박했다.
또 알-사드르는 이날 나자프 인근 쿠파사원에서 대변인이 대신 읽은 설교에서
이라크를 휩쓸고 있는 폭력사태의 책임은 '우리의 적이자 이라크 국민의 적인 미국'
에 있다고 비난했다.
양측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이날 시아파 최고위 성직자 4명 중 하나인
아야톨라 바시르 알-나자피의 나자프 자택에 미사일 4기가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
으나 건물 일부가 부서졌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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