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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닭고기...말복 물가 오름세

말복(9일)을 앞두고 과일, 닭고기, 채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일은 올해 일찍 무더위가 계속돼 당도가 좋은데다 수요마저 늘어나 물량 부족 현상을 빚으면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북부농산물도매시장 중앙청과에 따르면 7일 오전장에서 수박 상품(12~13kg) 한통 경매가는 1만2천~1만3천원.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에서는 수박 대형 1만8천원~1만6천원, 중형 1만~1만4천원에 팔리고 있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도 수박값은 지난주 8kg에 1만2천800원에서 이번주 1만5천900원으로 24% 올랐다.

복숭아는 산지인 영천과 청도에서 축제를 여는 탓에 대구 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소매시장에서도 물량부족현상과 함께 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참외는 1.5kg에 4천900원으로 지난주보다 300원이 올랐고 자두도 지난주보다 100g당 40원이 오른 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생닭도 말복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 오름세다. 농협에서 생닭(851g)은 지난주 4천330원에서 4천850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반야월 나이스마트에서 포장닭 마리당은 6천원선을 넘어섰다.

채소류는 부추 한팩에 4천원, 시금치 한단에 3천원선을 기록했으며, 농협에서 적상추 4kg은 2만4천원으로 지난주(3만2천900원)보다 27% 떨어졌다.

재래시장에서 무는 개당 3천원선이며, 애호박은 값이 약간 내렸다. 배추는 물량 부족으로 지난주 포기당 2천6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올랐고, 감자(20kg)도 지난주보다 1천100원이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청과 권순용 부장은 "여름 초입에 수박 시세가 좋아서 상인들이 조기 출하를 해버린데다가 무더위가 수요폭발을 불러일으켜 수박을 포함한 과일값이 지속적인 강세"라며, 비교적 값이 싼 토마토를 활용하는 것도 불경기 말복더위를 나는 지혜라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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