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카드사 직원 도 넘은 횡포

카드 대출 결제일이 15일인데 사정상 입금을 못했더니 S카드사 직원이 딸아이한테 전화를 해 엄마가 일하는 곳이 어디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집으로 찾아오겠다며 협박 아닌 협박 전화를 몇번이나 했다.

대출금 입금을 하지 못한 나의 잘못도 있으니까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일하는 직장에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지난달 30일이었다. 카드사 직원들은 내가 일하는 대형소매점까지 찾아와 큰 소리로 언제 입금 시킬거냐고 따졌다. 그것도 손님이 제일 붐비는 저녁 7시쯤 많은 손님들 앞에서 무안을 주었다. 손님과 직원들 앞에서 인격이 짓밟혔다.

직원들이 나서 카드사 직원들을 돌려 보냈지만 이 일로 인해 회사에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또 징계는 안 당할는지 걱정이 된다. 장기연체도 아닌데 회사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면 일도 하지 말고 대출금도 갚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카드사의 고객 관리가 이래서는 안된다.

박정숙(대구시 성당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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