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입석중(교장 남동희) 여자 유도부가 창단 7년만에 '유도 명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7년 유도부를 창단한 입석중은 4년만인 2001년부터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소년체전 경우 200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금메달 1, 2개씩을 캐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5월말 열린 제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6∼29일 전주에서 열린 2004년 하계전국중.고유도연맹전에서는 이정숙(3년)과 노영주(2년)가 70kg이상급과 57kg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정숙은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 한차례 준우승을 차지해 여중부 유도 무대에서 '무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하계 연맹전에서는 준결승까지 모두 한판승을 엮어내며 우승을 낚는 기염을 토했다.
175cm, 97kg의 우람한 체격을 지닌 이정숙은 강한 체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상대 기술에 적절히 대응하는 응용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영주는 유도 입문 2년 만인 올 춘계연맹전에서 동메달, 소년체전에서 은메달, 하계연맹전에서 정상에 서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 유망주로 촉망받고 있다. 단체전에서도 입석중은 올해 하계연맹전 3위, 제32회 춘계전국중.고유도연맹전 2위에 올랐다.
입석중은 그러나 단체전에서 선수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개 체급의 경기가 펼쳐지는 단체전에서 6개 체급밖에 선수가 없어 항상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고 있는 실정이다.
입석중 정강표 감독은 "학교에서 적극 지원하는데다 이은학 코치의 열정이 대단해 미래는 더욱 밝다"며 "오는 1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탐라기대회와 내년 소년체전을 목표로 1, 2학년 선수(7명)를 집중 조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창단 7년만에 '유도 명문'으로 성장한 입석중 여자 유도 선수단, 뒷줄 오른쪽 첫번째가 이은학 코치, 4번째가 정강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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