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한 외국언론사의 사진기
자 조성수(36)씨가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됐다 15시간 30분만에 풀려난 것으
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8일 "이라크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 마흐디 민병대 활동지
역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던 한국인 사진기자 조성수씨가 한국시간 7일 오후 3시
30분 '마흐디군' 하부조직에 의해 억류됐다 이날 오전 7시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조씨가 석방된 직후인 이날 오후 4시10분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방문신고해 알려졌으며, 대사관측은 정확한 피랍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씨와 면담
을 실시했다.
외교부는 조씨가 지난 4일 사드르 시티 민병대 본부의 사전취재 허가를 받아 민
병대 활동을 취재하고 7일 귀환하던 중 마흐디 민병대 하부조직에 의해 납치됐으나
납치조직이 조씨가 본부로부터 사전취재 허가 사실을 확인한 뒤 석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사관측은 조씨가 조속히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고
밝혔다.
'마흐디군'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밀집 주거지 사드르 시티에서 과
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며 반미 군사활동 중인 민병대로, 7
일에도 미군과 교전으로 양측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
그동안 각종 외국 유수언론과 계약을 통해 취재활동을 해 온 조씨는 동티모르,
소말리아, 아프간 등 분쟁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해온 사진전문기자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라크에서 취재활동을 벌여왔으며, '마흐디군'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쌓
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사진 :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됐다 15시간 30분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된 시사주간 '타임'의 사진기자 조성수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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