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도 태극전사의 의욕을 꺾지 못한다.' 지난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땅을 밟은 한국선수단 본진은 9일에도 40℃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 속에서 예정대로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선수단은 훈련 첫날인 7일에는 시차 때문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틀째인 8일에는 입촌식을 통해 결의를 다진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대표선수들은 아테네 입성 사흘만에 시차 및 기후에 완벽히 적응하며 시종 생생한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으며 코칭스태프 또한 운동의 강도를 높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은 12일부터 예선 라운드가 벌어지는 데켈리아 양궁장에서 이틀째 공식 연습을 통해 '바람'에 대한 적응도를 높였다.
하늘색 바탕의 산뜻한 새 유니폼을 입은 윤미진(경희대)과 임동현(충북체고) 등 남녀대표 6명은 이날 3시간 동안 다양한 사로를 돌면서 오조준을 잡는데 주력했다.
서거원 남자양궁대표팀 감독은 "어제까지 선수들이 시차 때문에 하품을 하는 등 피곤해했지만 오늘부터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각국 선수들의 연습을 봤는데 역시 우리가 객관적으로 낫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라톤의 발상지 아테네에서 월계관을 노리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는 마라톤 공식 코스 가운데 가장 경사가 심한 15∼33km 지점을 뛰며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축구는 이날 테살로니키 입성 후 처음으로 팀 훈련을 실시했으며 9일부터 훈련시간을 두 차례로 나눠 오전에는 세트플레이, 오후에는 득점력 향상을 위한 전술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복싱은 이날 데켈리아 복싱장에서 7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몸풀기에 나섰고 메달이 유력한 57㎏급이하의 조석환(국군체육부대)은 힘이 실린 펀치로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밖에 펜싱, 사이클, 체조, 하키, 유도, 조정, 요트, 사격, 수영, 배구, 역도도 해당 연습장에서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훈련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9일에도 메달박스인 양궁, 유도, 하키 등 13개 종목의 훈련이 계속 실시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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