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9일 이임인사차 외무성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 후 중국 관중들이 일장기를 불태우고 일본 공사가 탄 차의 유리창이 깨진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4만7천명의 경찰관을 동원했는데도 일본 공사가 탄 자동차의 유리창이 깨지고 일장기가 소각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어 "일련의 시합과정에서 유감스런 행동도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대한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민감정을 면밀히 분석, 협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 대사는 "일부 응원단의 행동은 매우 불쾌한 일로 중국 정부도 보고싶지 않은 행동"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결승전 자체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성공이었다고 본다"면서 "결승전에는 경비에 4만7천명을 동원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지만 (경기후의 관중의 움직임을) 통제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베이징 공안당국은 중국 축구팬들이 지난 7일 일본 외교관이 탄 승용차를 공격해 뒷유리창이 깨진 사건에 대해 일본 대사관에 "경비상 불찰"이라며 사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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