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TV '그리스 문화 대탐구' 방영

신화의 땅 그리스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서양 문화의 뿌리이다.

KBS1TV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리스 문화를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1∼13일 밤 10시부터 방송되는 특별기획 3부작 '그리스 문화 대탐구'는 인간 중심의 문화 올림픽을 꿈꾸는 그리스 문화의 원류를 찾는 여행이다.

11일에는 1편 '영혼의 자유를 노래하는 사람들'(그리스 음악)이 방송된다.

가수 이상은이 그리스 역사가 낳은 민중의 소리, 렘베티카를 만난다.

야외 음악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서 음악을 향한 열정을 느끼고 그리스 음악의 힘의 정체를 살펴본다.

또 아테네, 크레타, 산토리니를 여행하며 에게해의 음악을 접해보기도 하고 세계적인 음악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마리아 파란두리, 현재 그리스 대중음악의 거장 조르주 달라라스도 직접 만난다.

2편 '신화의 땅에 사람이 살고 있다'(그리스 신화)는 12일 밤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트로이 전쟁을 중심으로 보는 그리스 신화의 가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리스 인들의 미의식, 트로이 전쟁의 실체 등을 살펴볼 예정. 연극배우 장두이와 함께 신탁의 중심지 델피'트로이 전쟁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한 미케네 유적, 여신 아프로디테의 섬 밀로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아테네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3편 '시인 안도현, 자유의 땅 그리스를 가다'(그리스 문학편)는 13일 방송된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로 유명한 시인 안도현이 딸과 함께 서양 철학의 시초인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또 고대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가 호메로스와 '그리스인 조르바'의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통해 그리스 문학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볼 예정.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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