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경찰 형식적 단속은 그만

가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헬멧 미착용을 단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안전모 미착용이 과태료 부과 대상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 꼭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그런데 경찰의 단속을 보면 형식적으로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두 명의 경찰이 한 명의 운전자를 단속하면서 버젓이 뒤로 지나가는 헬멧 미착용 운전자는 단속하지 못하는 광경을 자주 본다.

주차 단속, 차선 위반 단속 등도 마찬가지로 운전자들로 하여금 재수가 없으면 걸리고 아니면 잘못을 해도 되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한 번 단속하기로 결정을 했으면 제대로 된 단속을 벌여야 계도도 되면서 다음 번에는 위반하지 않겠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다.

형식적인 단속을 하면 단속 당하는 사람은 '재수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지 '내가 잘못을 했구나'하는 생각을 갖지 않게 된다.

형식적인 단속은 이제 그만 하자.

이상헌(대구시 범어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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