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노골드의 수모는 내가 갚는다.
"
한국 남자 유도 60kg급의 기대주 최민호(24.창원경륜공단)가 14일 오후 10시 55분 금사냥에 나선다.
권성세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금메달감으로 평가받는 최민호는 2000시드니올림픽 때 당한 한국 유도의 '노골드' 수모를 씻겠다는 결의로 가득차 있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적수는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노무라 다다히로(일본). 최민호는 시드니올림픽 당시 우승 후보 정부경(마사회.66㎏급)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갔던 노무라에게 설욕을 다짐했다.
13일 대진 추첨 결과 최민호는 이변이 없는 한 노무라와 준결승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노무라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맞대결이 없었지만 지난 4월 일본 대표팀의 방한 전지훈련 때 실전에 가까운 겨루기로 전력을 탐색한 적이 있다.
당시 노무라는 2연속 올림픽 챔피언다운 노련함을 보였지만 엄청한 파워를 자랑하는 최민호에게 쩔쩔매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최민호는 파워를 바탕으로 민첩한 몸놀림과 주특기인 업어치기에서 응용 기술로 연결시키는 두뇌 플레이가 탁월하다.
김천 모암초, 석천중, 경산 진량고를 졸업한 최민호는 "고향에서는 '개천에서 용났다'고 하는데 더 큰 것을 한 번 보여주겠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권 감독은 "최민호는 파워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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