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방도 절개지 공사현장이 위험천만이다.
시공업체들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가 하면 공사현장의 토사.낙석 방지벽이 수개월째 구멍이 뚫린 채 방치돼 자칫 집중호우라도 쏟아지는 날엔 대형 산사태 및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울진군과 포항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울진읍 온양리∼죽변면 봉평리간 국도 7호선 구간과 울진읍 대흥리∼서면 광회리간 국도 36호선 구간에 대대적으로 도로 선형개량 및 산사태.낙석 방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들 구간의 상당수가 안전망 등 시설 설치를 제대로 하지않아 비만 내리면 절개면의 토사가 마구 흘러내려 산사태 붕괴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착공한 '국도 7호선 울진 온양지구 낙석. 산사태 위험지구 개량공사'현장은 흙깎기를 하다말고 수개월째 공사를 중단하고 있는데다 지난 6월 산사태로 낙석.산사태 방지벽에 가로 2m, 세로 4m의 구멍이 뚫렸는데도 방치해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 김진구(43)씨는 "매일 온양리에서 죽변까지 출.퇴근을 하는데 낙석방지벽에 구멍이 뚫린 온양 구간을 지나칠 때면 언제 돌이 쏟아질지 몰라 머리가 곤두선다"며 "인명 사고가 발생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몰고오는 차량들 때문에 피서철엔 공사가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우기를 대비해 붕괴위험지구에 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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