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재래시장 "분위기 달라졌네"

팔달신시장 아케이드 거리 조성

지역 재래시장이 변화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중이다.

팔달신시장은 지난달 말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공사를 시작, 노점상은 물론 상가들도 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은 장사를 하지 못한 채 점포 일부를 뜯어내고 있지만 상인들은 불평은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아케이드 공사에 대한 희망이 크기 때문이다.

팔달신시장 이정오 번영회장은 "한동안 장사에 지장이 많고 손실도 크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아케이드 공사를 끝내면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설현대화의 하나로 하수도설치와 전선지중화 공사를 하고있으며 올 연말이면 길이 370m에 폭 12m의 아케이드 거리조성이 끝난다.

서문시장도 각 지구별로 현대화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중이다.

1지구 1층은 최근 바닥을 흰색 타일로 교체해 찾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재래시장의 가장 취약한 점으로 지적되던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시장을 찾은 주부 김진희(38.대구 북구 칠성동)씨는 "들어오면서 깜짝 놀랐다"면서 "분위기가 훨씬 환하고 깨끗해서 좋다"고 말했다.

1지구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불결하고 냄새가 난다는 재래시장에 대한 편견을 깨고, 바닥을 백화점 수준으로 고급화하고 화장실도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끝냈는데, 소비자들이 아주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2지구 지하는 아예 전격적인 리모델링을 한뒤 이달 말 다시 문을 연다는 계획이고, 5지구와 동산상가는 냉.난방기 교체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배용근 회장은 "부분적으로나마 시설 현대화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상인들의 대고객마인드를 바꿔 재래시장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칠성시장.번개시장.관문시장 등도 아케이드 설치 및 건물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사진: 시설현대화 공사를 끝낸 서문시장 1지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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