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아테네올림픽 5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펠프스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수영 접영 100m에서 51초25의 올림픽기록(종전 51초96)을 세우며 우승, 이번 대회 5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200m와 400m, 접영 200m, 자유형 계영 800m에 이어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안 크로커(미국)를 0.09초차 2위로 밀어내 '접영의 1인자'임을 입증했다.
펠프스는 이로써 최다관왕을 사실상 굳히면서 22일 새벽 열리는 혼계영 400m에서 미국팀이 우승하면 6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림픽 6관왕은 88년 서울올림픽 때 여자 수영의 크리스틴 오토(당시 동독)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체조의 비탈리 세르보(독립국가연합) 등 2명 밖에 없다.
그러나 펠프스는 400m 혼계영 이외에는 금메달을 딸 종목이 없어 올림픽 최다관왕인 마크 스피츠(미국)의 7관왕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 수영복 업체 스피도가 내건 100만달러의 보너스는 받지 못한다. 이와 함께 동메달 2개를 따낸 펠프스는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 타이를 눈앞에 뒀다.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은 소련의 체조 선수 알렉산더 디티아틴이 80년 모스크바올림픽 때 수립한 8개다.
미국의 개리 홀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93으로 두제 드라간자(크로아티아.21초94)를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시드니올림픽 때 팀 동료 앤소니 어빈과 21초98로 동시에 골인해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던 홀은 이로써 명실공히 자유형 50m의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편 크리스티 코벤트리(짐바브웨)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9초19로 정상에 올랐고 시바타 아이(일본)는 여자 자유형 800m에서 8분24초54로 정상에 올랐다.(아테네=연합뉴스)
◇21일 전적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1.시바타 아이(일본) 8분24초54
2.로르 마나도(프랑스) 8분24초96
3.다이애나 먼즈(미국) 8분26초61
△여자 배영 200m
1.크리스티 코벤트리(짐바브웨) 2분09초19
2.스타니슬라바 코마로바(러시아) 2분09초72
3. 나카무라 레이코(일본)
안체 부쉬슐테(독일) 이상 2분09초88
△남자 접영 100m
1.마이클 펠프스(미국) 51초52
2.이안 크로커(미국) 51초29
3.안드리 세르디노프(우크라이나) 51초36
△남자 자유형 50m
1.개리 홀(미국) 21초93
2.두제 드라간자(크로아티아) 21초94
3.롤랜드 마크 스코먼(남아공) 22초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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