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펼치는 문화 실험 '제1회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이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변혁의 아시아'를 주제로 30일부터 9월 5일까지 하루 18시간씩(오전 7시20분~10시30분 제외) 총 11개 섹션 130여 편의 다큐멘터리가 안방 극장을 찾을 예정. 지상파 방송사가 1주일 동안 다큐멘터리 전용채널로 변신하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시도다.
총 4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 '에서는 이란, 이스라엘, 인도, 한국 등에서 출품한 12편이 선보인다.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나이트클럽 폭발사건을 현지인의 시각에서 해석한 제인 월터스의 '천국의 희망 발리 ', 알자지라 뉴스룸을 취재해 2004년 시카고 국제다큐멘터리 혁신상을 수상한 예하네 나우자임의 '알자지라 뉴스룸', 인도 뭄바이의 700만 통근자의 출근길을 담은 '여정' 등이 눈길을 끈다.
'오늘의 아시아' 섹션에는 상하이 출신의 트랜스젠더 무용수 진시앙을 다룬 '트랜스젠더 진시앙', 태국의 아파차퐁 위라세타쿨 감독이 태국의 풍경을 그려낸 '정오의 신비한 대상', 중국 다큐멘터리의 거장 왕샤오룽 감독이 만든 중국 가정의 일상 '즐거운 나의 집' 등이 상영된다.
'명예의 전당'에는 페니베이커의 ' 뒤돌아보지 마라', 리처드 리콕과 조이스 초프라의 '즐거운 어머니날', 켄 번스의 '브루클린 다리' 등이 전파를 탈 예정.
'다큐멘터리 거장을 만나다' 섹션에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2001년작 'ABC 아프리카', 베르너 헤어조그의 2003년작 '시간의 수레바퀴', 크리스틴 초이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나', 히틀러의 선전다큐 일인자였던 레니 리펜슈팔의 유작 '신비로운 바다여행'이 상영된다.
그밖에 국내 초청 감독전에는 정수웅 전형태 안해룡 등 감독 5인의 눈에 비친 아시아의 오늘을 볼 수 있다.
한편 개막작은 한국 전업 주부의 삶을 다룬 한국계 미국인 여성 감독인 크리스틴 초이의 신작 '주부의 얼음땡'이 선정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