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간 파업을 벌여온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사용자 측과의 잠정합의안을 수용, 23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는 21일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전체 조합원 1천300여명 중 1천46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70.5%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12차례에 걸친 노사 교섭이 결렬된 뒤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41일간 지속된 분규가 종결됐다.
건설노조는 지난 19일 포항지방노동사무소 중재에 따라 포항지역 67개 전문건설업체로 구성된 사용자단체 '포항지역전문건설업체협의회'와 기계수리기능공 및 전기수리기능공의 일당을 각각 14.6%, 12% 인상하고 용접기능공들에게 월 5만원의 유해위험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노조 측은 당초 기계.전기부문 일당을 12만3천원으로 동일하게 인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날 8시간에 걸친 마라톤교섭에서 업무난이도와 기능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사 측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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