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16.17호 잇단 북상

지역 호우주의보...최고 138m 비

태풍 제15호 '메기'가 제주도 및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뒤 지나갔지만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태풍16, 17호도 잇따라 북상 중이다.

대구.경북에는 22일부터 23일 오전10시까지 대구 127.5㎜를 비롯해 경북고령 131㎜, 성주 115.5㎜, 구미 91.5㎜ 등 중.남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으며 22일 자정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쪽에 자리잡은 찬 공기와 남해안과 일본 사이에 위치한 더운 공기가 한반도 남쪽지역에서 기압골을 형성해,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24일 오전까지 남부지역에는 10∼5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또다른 태풍이 북상 중이다.

제16, 17호 태풍 '차바(CHABA)'와 '에어리(AERE)'가 각각 한반도와 일본열도, 대만 쪽으로 접근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16호 태풍 '차바'는 23일 오전 현재 태평양 괌섬 동쪽 약 91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쪽으로, 17호 '에어리'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440km 부근에서 중국대륙 남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의 꽃'을 뜻하고, '에어리'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태풍'을 의미한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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