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남 후기 우승 '명가 재건'

프로축구 성남이 2년만에 부활한 컵대회에서 우승, 명가 부활을 선언했고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는 각각 7, 9위를 차지했다.

대구FC는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컵 12차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내줬으나 후반 30분과 42분 진순진과 훼이종이 한골씩 터뜨린데 힘입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구FC는 2승9무1패로 컵대회를 마감, 포항(4승3무5패)'인천(3승6무3패)과 나란히 승점 15를 기록했으나 다승에 밀려 9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FC는 내심 우승을 기대하는 등 상위권 진출을 노렸으나 12경기 중 9경기를 비기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구FC는 6골씩을 기록한 브라질 용병 투톱 노나또와 훼이종을 앞세워 팀 최다골인 21골을 집중했지만 허약한 수비라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최다 실점인 20골을 허용했다.

포항은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코난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5골을 몰아쳐 정조국이 한골을 만회한데 그친 FC서울에 5대1 대승을 거뒀다.

성남은 홈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해결사' 김도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위를 달리고 있던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침몰시켰다.

성남은 승점 22를 기록해 대전(승점 20)과 전북, 수원(이상 승점 19)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K리그 3연패를 두번(93-95, 2001-2003년)이나 기록하며 최강을 자랑했던 성남은 올 전기리그에서 8위를 차지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1일 전적

울산 2-2 대구(울산)

포항 5-1 서울(포항)

성남 1-0 대전(성남)

수원 1-1 전북(수원)

인천 2-1 전남(인천)

광주 3-1 부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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