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선후배 김선우·최희섭, 24일 투타 대결

"양보는 없다." 고려대 선후배 사이인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최희섭(25·LA 다저스)이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우정의 투타 맞대결을 벌인다.

그동안 김선우의 등판날짜를 잡지 못하던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김선우가 선발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김선우와 최희섭은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 4월14일 푸에르토리코에서 당시 몬트리올 구원투수로 나선 김선우가 8회 2사 1·2루에서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최희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4일 경기에서는 김선우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만큼 최희섭만 선발로 출장할 경우 최소 2번 이상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는 붙박이 선발 투수 자리를 위해, 최희섭은 가뜩이나 줄어든 출장 기회를 보장 받기 위해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끼리 투·타 대결을 벌인 것은 지금까지 세 번이다.

한국인 유일의 메이저리그 타자인 최희섭은 김선우와의 대결 말고도 지난 6월4일과 7월10일 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7·뉴욕 메츠)과 맞대결을 벌여 8타수 4안타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7월10일 경기에서는 2-1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호투하던 서재응의 승리를 앗아가기도 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24일 선발 투수로 올시즌 6승4패 방어율 2.75를 기록하고 있는 왼손 투수 오달리스 페레스를 예고했다. 경기는 한국시각 24일 오전 8시5분에 시작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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