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족, 친구들과 인적이 드문 조용한 곳으로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곳을 원한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의 가볼만한 곳'을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별주부전 전설 서린곳
◆사천시 서포면 비토도=속담에 "삼천포(사천의 옛 지명)로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사천 주변에 그만큼 볼 것이 많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수많은 명소 중 좀 더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서포면 비토도로 향하면 된다.
비토(飛兎)섬은 이름 그대로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섬 일주 도로 끝에 다다르면 토끼섬, 거북섬, 목섬 등 아기자기한 섬들을 볼 수 있다.
비토섬 주변 갯벌에서 자녀들과 함께 전어, 굴, 낙지 등을 직접 잡아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 게다가 사천 명물 전어를 비롯해 감성돔, 죽방멸치 등 먹을거리가 즐비하다.
055)830-4000.
가는길:구마고속도로→내서JC→남해고속도로→곤양IC→서포방향 10km→비토연육교→비토섬
신선도 취하게한 풍경
◆전북 임실군=전라북도 가운데 있는 임실은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고장. 임실에는 옛날 마이산의 두 신선과 운수산의 두 신선이 이곳 풍경에 취해 있을 때 홀연히 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같이 놀았던 사선대(四仙臺)가 있다.
사선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옥정호는 저녁놀이 아름다운 환상적인 호반 드라이브코스.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인 구담마을은 섬진강 상류의 물줄기를 따라 돌거북이 노니는 천담과 구담계곡 등 명소가 많다.
063)640-2224.
가는길:88올림픽고속도로→남원IC→17번 국도→임실군
계곡'능선마다 태고 신비
◆충북 영동 민주지산=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민주지산. 해발 1천242m의 민주지산은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굽이굽이 연결되는 주능선과 봉우리에서 멀리 첩첩이 보이는 산세를 지녀 명산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물한계곡, 옥소, 음주암, 의용산 폭포 등 가는 길마다 풍부한 수량과 백옥 같은 깨끗함을 자랑하는 계곡과 소가 있다.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6, 7시간 정도 걸리는 4개봉 능선 코스는 등산객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길. 근처 상촌면은 영화 '집으로'의 촬영장으로 한적한 드라이브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포도밭과 산촌 풍경이 인상적이다.
043)740-3211.
가는길:경부고속도로→황간IC→49번 지방도→상촌면→물한계곡→민주지산 자연휴양림
티끌 없는 맑은물 '콸콸'
◆경기 가평 조무락계곡=조무락계곡은 숲이 울창해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재잘거린다의 사투리)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석룡산(石龍山'1,153m)에 자리잡은 조무락계곡은 이름 그대로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으며 티끌 한점 없는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석룡산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을 한 복호등폭포. 똬리를 튼 듯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 등 수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석룡산은 '경기도의 알프스'라 부를 정도로 경관에 빼어나 1985년 9월 환경청에서 청정지구로 고시한 지역. 석룡산의 오른쪽은 화악산(1,468m), 왼쪽은 국망봉(1,168m)이다.
031)580-2065.
가는길:중앙고속도로→춘천IC→46번 국도→가평읍→363번 지방도→목동 삼거리(좌회전)→용수목 버스종점사진: 경기 가평 조무락계곡 적목용소.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