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대영)극빈층 의료지원 확대해야

극빈층 가운데 혈우병이나 만성질환 등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자 의료비 특례지원 사업에 의하면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극빈층 가구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요하는 사람에게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 극빈층인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는 160여만명이지만 실질적 빈곤층은 50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극빈층 160여만명을 포함, 노동능력은 있지만 경기불황과 구조조정, 조기퇴직, 구직난으로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500여만명 가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족구성원이 난치병까지 앓는다면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복지정책에 있어서 이같은 의료부조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또 극빈층 지원에 대한 정책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록절차나 방법을 제대로 홍보하는데도 힘쓰야 한다.

이대영(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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