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선물 지금 예약하면 할인됩니다"

지역 유통업체들이 한가위 특수 잡기에 나섰다. 지난 여름 모처럼 나타난 매출 상승 분위기를 추석에도 이어가겠다는 것. 추석 인기 상품인 과일과 정육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유통업체들은 추석 상품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 추석 선물 구입 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과와 배는 20%, 송이는 20%, 한우 값은 올해 1월 설에 비해 15~20%가량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멸치는 5~10%, 수삼과 표고는 10~20%가량 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백화점들은 실속형 상품을 강화하고 고급형과 저가형 이분화 전략을 취하는 한편 대형소매점들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만원 이하 상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농협은 농산물상품권 판매에 주력한 결과 올해 판매액이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나 증가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가장 인기있는 청과, 정육 선물세트가 가격이 다소 낮아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들은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미리 추석선물을 예약구매하면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이번 주말부터 기업체 등 단체주문을 비롯해 추석선물을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10% 할인혜택을 준다.

대구백화점은 추석선물상품 품평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선물상품 최종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9월 초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시작, 각종 세제류 세트를 비롯해 식용류, 참기름 등 생필품과 가공.건강식품류 등 지정품목 사전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1, 5, 10세트를 한번에 구입하면 덤으로 한개 더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선물상품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며 냉동갈비세트 등을 비롯한 인기 공산품에 대해서 구입 수량에 따라 덤으로 주는 '플러스 원'행사를 진행한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