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류시앙, 110m허들 세계타이 金

중국 육상의 희망 류시앙이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세계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류시앙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종목 결승에서 12초91에 결승선을 끊어 테렌스 트러멜(미국.13초18)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류시앙은 반응속도 0.139초에 놀라운 스타트를 끊은 뒤 거침없는 질주를 펼쳐 93년 콜린 잭슨(영국)이 세운 세계기록과 11년 만에 타이를 이루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육상은 여자 10,000m에서도 싱후이나가 30분24초36으로 에티오피아의 여성 철각들을 따돌리고 우승해 1시간 간격으로 올림픽 금메달 2개를 한꺼번에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여자 400m 계주에서는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을 앞세운 자메이카가 41초73으로 러시아(42초27)를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후보 미국은 2번째 주자인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가 로린 윌리엄스에게 바통을 전해주지 못해 레이스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가 7m07을 도약해 팀 동료 이리나 시마기나(러시아.7m05)를 제치고 우승했다.

100m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멀리뛰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존스는 6m85를 뛰는 데 그쳐 5위에 머물렀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티모시 맥(미국)이 5m95를 넘어 올림픽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창던지기에서도 세계기록 보유자 오슬레이디스 메넨데스(쿠바)가 71m53의 올림픽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코제니우스키는 육상 최장거리 종목인 50㎞ 경보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해 최고의 철각임을 입증했다.

코제니우스키는 올림픽스타디움 인근 도로 순환 코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3시간38분46초에 골인해 데니스 니제고로도프(러시아.3시간42분50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8일 전적

▲육상

△남자 50㎞ 경보

1.로베르트 코제니우스키(폴란드) 3시간38분46초

2.데니스 니제고로도프(러시아) 3시간42분50초

3.알렉세이 보예보딘(러시아) 3시간43분34초

△남자 110m 허들

1.류시앙(중국) 12초91 올림픽기록(12초91)

2.테렌스 트러멜(미국) 13초18

3.아니에르 가르시아(쿠바) 13초20

△여자 멀리뛰기

1.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7m07

2.이리나 시마기나(러시아) 7m05

3.타티아나 코토바(러시아) 7m05

△여자 창던지기

1.오슬레이디스 메넨데스(쿠바) 71m53 올림픽기록(68m91)

2.슈테피 네리우스(독일) 65m82

3.미레라 만야니(독일) 64m29

△여자 10,000m

1.싱후이나(중국) 30분24초36

2.에제가예후 디바바(에티오피아) 30분24초98

3.데라르투 툴루(에티오피아) 30분26초42

△여자 400m 계주

1.자메이카 41초73

2.러시아 42초27

3.프랑스 42초54

△남자 장대높이뛰기

1.티모시 맥(미국) 5m95 올림픽기록(5m92)

2.토비 스티븐슨(미국) 5m90

3.쥬제페 기빌리스코(이탈리아) 5m85

사진 : 27일(현지시간)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중국의 류시앙(오른쪽)이 결승선에 맨처음으로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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