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수연, LPGA 와코비아클래식 2위 도약

강수연(28.아스트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와코비아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강수연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리골프장(파72.6천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3개로 막고 버디 9개를 몰아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의 강수연은 수전 패터슨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질 맥길(이상 미국.14언더파 130타)에 3타차로 따라붙어 LPGA 투어 진출 3년만에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도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강수연은 후반 들어 2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수연은 그러나 나머지 5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박지은과 안시현에 한발 앞서 나갔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던 박지은은 3번홀(파3) 보기 이후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샷으로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였다.

박지은은 이로써 지난 6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3위에 오른 이후 두달 이상 '톱10'에 들지 못했던 슬럼프를 털고 시즌 2승 사냥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시현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샷으로 5언더파 67타를 쳐 박지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7위에 오른 반면 전날 공동 4위를 달렸던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23위(5언더파 139타)로 추락했다.

양영아(26)와 장정(24)은 나란히 중간합게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미현(27.KTF)은 이날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그쳐 선두권에서 다소 멀어졌다.

송아리(18.빈폴골프)와 박희정(24.CJ)도 각각 공동 50위, 공동 60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지만, 박세리(27.CJ)는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강수연과 마찬가지로 아직 LPGA 우승 경험이 없는 맥길은 전날 공동선두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뿜어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앞세워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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