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28회 아테네하계올림픽이 28일 폐막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3개 획득은 어려워졌지만 종합순위 10위 진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금 8개, 은 10개, 동 8개로 9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남은 이틀 간 태권도와 레슬링, 여자핸드볼, 마라톤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삼성전자)는 폐회식을 앞둔 30일 0시 마라톤 평원에서 치러지는 42.195km 레이스에서 생애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이자 아테네올림픽 최고 스타 자리에 도전한다.
또 태권도에서 황경선(서울체고)이 여자 67kg급에서 29일 새벽, 문대성(에스원)이 남자 80kg급에서 30일 새벽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레슬링에서는 자유형 84㎏급 문의제(삼성생명)가 3연승으로 4강에 올라 28일 밤 준결승과 결승을 갖는다.
88년과 92년 2연패 이후 96년 은메달에 이어 2000년에는 4위로 하향곡선을 긋던 여자 핸드볼도 29일 오후 4시45분 '난적' 덴마크를 상대로 한국의 '톱10' 탈환에 결정적 도우미가 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서 27일과 28일 새벽 한국은 금 1개, 동 3개를 추가했다.
태권도에서 첫 주자로 나선 장지원(삼성에스원)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니아 압달라(미국)와 힘겨운 싸움을 했지만 2대1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8㎏급의 송명섭(경희대)은 준결승에서 '한국킬러' 사에이 베네코 할 하디(이란)에 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복싱 69㎏급 김정주(원주시청)와 57㎏급 조석환(국군체육부대)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패퇴, 금메달의 꿈은 접었지만 침체에 빠졌던 한국 복싱에 청량제같은 동메달 2개를 안겼다.
여자 핸드볼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32대31로 제압, 은메달을 확보했다.
종합순위에서는 미국(금 29개, 은 34개, 동 27개)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금 27, 은 17, 동 13개)은 2위, 막판 스퍼트에 나선 러시아(금 17, 은 23, 동 28)가 호주(금 17, 은 11, 동 16)에 앞서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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