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이 이달 초 '옛 월배공단 36만4천평 중 절반 가량을 공동택지로 개발하는 밑그림을 그렸다'고 발표한 이후 주거지역에 포함될 월성.월암.유천.대천.상인동 일대가 주택'부동산 업계는 물론 아파트 수요자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있다.
달서구청은 이 같은 '월배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 구와 시의 도시계획 및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쯤 결정고시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부동산 업자들이 앞다퉈 매입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파트사업의 전면에 나설 위치에 있는 부동산개발업자(시행사)들은 "땅값이 오를 대로 올랐고 공공시설 부지를 내 줄 경우 사업성이 없다"며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월배 지구단위계획안 발표 후광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월배공단 후적지에 민간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 분양에 들어갔거나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상인'진천'월성'유천동 등의 아파트 단지이다.
지난 6월 33평형 기준 분양가가 달서구에서는 처음으로 2억원을 넘긴 가운데서도 청약 우선순위에서 계약을 끝낸 상인동 '상인 자이'아파트가 바로 민간업체가 주거단지로 개발한 대표적인 곳이다.
또 이달 31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뒤 다음달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월성 코오롱하늘채'아파트도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일대는 지구단위계획 지역보다 주거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지역은 고속도로변으로 치우쳐 신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하철로부터 멀리 위치한 반면 민간 개발지역의 경우는 지하철 역세권으로 교통편의성을 우선시 하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다.
특히 민간업체들이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이 지하철 상인'월배'진천'대곡 역세권인 데다 고속도로 남대구 IC를 끼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집을 살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초'중'고교 등 학군도 좋으며 의료시설과 쇼핑시설도 괜찮아 여러가지 장점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인근에는 대구수목원과 도원지(월광수변공원), 수박골, 달빛골, 화원유원지 등을 두고 있어 친환경적 '웰빙'생활을 영위하는데도 부족함이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이같이 주거지역으로서 우수하다는 평가에 힘입어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분양한 아파트만도 9개 단지에 5천여 가구에 이르고 올 하반기에는 6개 단지, 6천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같은 생활권이더라도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시공사 브랜드 △가격 △단지내 학교 등 교육시설과 스포츠'레저시설 △지하철에서의 거리 △평면과 마감자재 수준 등을 꼼꼼히 따져 가급적 요구조건을 많이 충족하고 있는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될 경우 분양권 전매나 입주후 매매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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