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스크랩-올림픽 판정시비

올림픽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뜨겁게 달군 한 주였다.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면서 페어플레이를 즐기는 올림픽 정신이 지구촌을 하나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아테네 올림픽은 유난히 판정 시비가 잇따라 올림픽 정신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우리로서는 체조 양태영 선수가 심판진의 명백한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 게 더없이 안타까웠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인터넷은 네티즌들의 아우성으로 가득 찼다.

매일신문은 전 주에 이어 오심 관련 기사들을 23일부터 다양하게 실었다.

◇문제 제기

1. 올림픽 정신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알아봅시다.

2.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생긴 판정 시비와 역대 올림픽에서의 대표적인 오심 사례를 조사해 봅시다.

3. 매일신문 25일자 23면에 실린 '양태영 오심 파문' 기사를 보면 "중국이었다면 양태영 파문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중국 한 기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경기력 외에 심판들의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4. 우리나라는 체조에서 오심에 뒤늦게 대응했지만 레슬링에서는 즉각 항의해(매일신문 8월26일자 27면) 결국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오심이 발생했거나 판정에 이의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바람직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참고 자료

▲아테네 올림픽 오심 얼룩=지난 19일 양태영 선수가 체조 개인종합 평행봉에서 스타트 점수를 잘못 인정받아 금메달을 놓친 사건은 체조 판정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철봉 경기에서 러시아의 알렉세이 네모프가 뛰어난 연기를 했음에도 낮은 점수를 받자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졌고, 심판진은 결국 점수를 올려 다시 발표했다.

체조 요정 코마네치가 언론 인터뷰에서 심판진에 일침을 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 선수에 앞서 벌어진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에서는 1위를 한 독일 선수가 출발선을 넘었다고 프랑스가 항의하자 우승을 취소했다가 독일이 항의하자 다시 번복해 귀족들의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펜싱에서도 오심으로 메달이 바뀌어 심판이 자격정지를 받았으며 남자 배영 200m에서도 규칙 위반 판정을 번복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역대 올림픽에서의 오심=우리가 기억하는 대표적인 판정 시비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미국 안톤 오노의 반칙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외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캐나다와 러시아가 공동 금메달을 수여했던 예가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탈락한 캐나다 선수가 1년 뒤에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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