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혼 느낌을 복습하세요"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

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신혼복습반'이 등장했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정문제 상담소에 해당하는 상하이 훈칭롄멍(上海婚慶

聯盟)은 9월부터 '신혼복습반(婚後培訓班)을 개설한다.

신혼복습반은 결혼한 지 3년 이상된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신혼시절'을 복

습하는 과정을 학습시켜 주는데 '함께 영화보기'나 야외소풍, '사랑토론' 등 연예하

던 때나 신혼시절의 추억을 되새겨주는 과정이 개설돼있다.

특히 부부 쌍방의 약점을 캐서 서로 싸움이 잦아지는 것을 감안,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시간을 마련해 '소중한 파트너'로서의 존재를 재확인시켜주는데 주력

하고 있다고 상담소 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는 "결혼 3년 이후부터는 서로의 취미를 잊고, 상대방이 즐기던 음식

이나 좋아하는 색깔 등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항상 신혼시절을

생각하면서 좋은 부부생활을 유지한다면 이혼율은 물론 가정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는 최근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 이혼율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대부분의

부부들이 이혼 직전의 상황에 이르러야만 심리상담을 받거나 해결방법을 찾으려 하

는 실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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