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로 대구지하철 파업이 41일 동안이나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9일의 밤샘 협상 이후 노사 교섭이 아예 열리지 않고 있어 노사의 파업 해결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지난 26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지도부의 지하철공사 방문을 계기로 교섭 재개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불발로 그쳤다.
또 지난 26일에는 시민.사회단체가 파업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 28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사측의 공식 답변이 없는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26일의 공공연맹 면담 후 노조에 교섭 재개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다"며 "사측의 교섭 요청에 노조가 동의하면 언제든 교섭을 재개하겠지만 무노동무임금, 징계 문제 등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중재안에 대해 노조가 동의의 뜻을 나타내며 교섭을 통한 조속한 사태해결을 희망했으나 사측은 아직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대표자간 교섭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조는 30일 오전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보 대행진 행사를 갖고 대곡역에서 안심역(25.9km)까지 지하철 1호선 전구간을 따라 행진하며 △온전한 주5일제 및 인력 충원 △2호선 계획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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