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시조 까치 '팽'해조 낙인...바꾸기로

한때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며 길조로 여겼던 까치가 버림받고 있다.

이유는 과수원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농협에서는 까치 포획시 마리당 3천원의 포상금을 붙였으며 까치를 상징 새로 정했던 80여개 시.군도 시조(市鳥)를 바꿔나가고 있다.

김천시의회는 지난주 김천시가 제출한 '김천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제정안'에 대해 시의 심벌마크 등은 원안대로 처리하고 시조인 까치를 비롯해 시목(市木)인 은행나무, 시화(市花) 진달래 등 3가지는 다시 정할 것을 권유하고 조례제정안을 수정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시민 공모 등을 통해 시조.시목.시화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95년 시.군 통폐합때 날렵한 몸매로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는 까치를 시조로 정했지만 최근 해조(害鳥)로 낙인찍히면서 이를 바꾸기 위해 고민해왔다.

시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쯤 시민공모 등을 통해 시조.시목 등을 바꿀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당부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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