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목적은 금메달이 아니다.
캐나다의 조너선 크루웨가 운영 중인 '꼴찌만세'(5위) 꼴찌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폐막한 아테네 올림픽의 종목별 꼴찌 선수들만을 모아 소개한 블로그다.
남자 탁구 류승민 선수의 금메달 소식과 함께 아테네 올림픽에서 나란히 한국과 중국 코치로 나선 김택수와 류궈량의 동영상이 인기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김택수 선수와 류궈량 선수가 32번이나 공을 주고받은 끝에 김택수가 1점을 따내던 '32구 랠리'(1위)가 화제에 올랐다.
스포츠 신문의 이니셜 보도를 빗대 연예계 가십 기사들을 모아 사람 이름을 이니셜로 바꾼 후 해당 이니셜이 누구인지 맞히는 '이니셜 놀이'(2위) 가 널리 퍼지고 있다.
지난 한·중 친선축구경기 도중 이을용과의 몸싸움 끝에 넘어진 중국 선수가 지나친 오버액션을 해 빈축을 샀던 장면이 '을룡타'(3위)란 제목으로 패러디되고 있다.
고구려사 왜곡으로 격화된 반중 감정과 섞이면서 계속 새로운 버전이 등장하고 있다.
귀여니의 뒤를 잇는 인터넷 소설가 '리얼겨니'(4위)가 화제가 됐다.
여고생 김민진양이 주인공. '리얼겨니'라는 필명으로 이미 3편의 소설을 발간했고, 다섯번째 인터넷 소설을 연재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풍자한 '한나라당의 연극'(6위)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표 패러디 사건과 비교되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다.
58일간의 단식. 도롱뇽 명의로 고속철도 공사 착공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지율 스님(7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율스님은 도롱뇽은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없다는 판결에 불복해 58일간 단식을 한 끝에 터널공사 중단에 합의했다.
이 밖에 현무암을 적당한 온도로 달군 다음 몸에 여러번 문지른 후, 배위, 손바닥, 발가락 사이에 놓아두는 마사지법 '스톤테라피'(8위)가 눈길을 끌었고 나이가 들어도 부모 품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는 캥거루 새끼를 빗댄 '캥거루 실업'(9위), 실시간 메신저를 타고 들어오는 스팸인 '스핌'(10위)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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