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시스템(대표 이길헌)이 국산 디지털 날염(DTP; digital textile printing) 기기 개발을 완료해 이탈리아 등 유럽 섬유 본고장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날염은 공정이 복잡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전통 날염과 달리 컴퓨터 상에서 종이를 인쇄하듯 원단을 뽑아내는 친환경 염색기술. 산업자원부는 최근 2010년 세계 3위 섬유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디지털날염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태일시스템은 지난해 영국 버밍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기계전시회 '이트마'에 브랜드명 디젠(d.gen: digital generation)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태일시스템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현지 법인을 설립, 단 1년만에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 한 해에만 200여대(750만달러)의 수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젠은 미국, 일본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나일론, 스판덱스, 실크 쉬폰, 니트, 모직 등 날염 소재가 다양하고 기존의 DTP 기기에서는 불가능했던 진색 및 형광 잉크 사용이 가능해 거의 2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태일시스템은 9월 28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지털 프린터 전시회, '포토키나 2004'에 업계 최초로 열전사기를 내장한 DTP 신형 기기를 출품해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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