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년째 미국가는 군위 황금배

농가소득 3억5천만원 예상

군위 황금배가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농무성의 관문을 뚫고 2년 연속 미국 수출길에 올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실의에 빠진 과수농가들에게 적지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위군 황금배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윤점환)에 따르면 2일 산성을 비롯한 부계, 소보, 고로, 우보, 의흥 등 군위지역에서 생산된 황금배 60t이 1차로 선적돼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올해 모두 300t이 수출될 예정인 군위 황금배는 10kg 한 상자에 1만7천원∼2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단가가 인상됐는데 총 수출액은 3억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 군위 황금배수출영농조합에서는 미국 농무성에서 파견된 검역관 에드워드 스텁스(Edward Stubbs)씨와 국립식물검역소 박호철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으로 수출되는 황금배에 대한 포장작업이 시작됐다.

윤점환(54) 군위군 황금배영농법인 대표는 "경북에서 황금배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곳은 군위 뿐"이라며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년보다는 내후년을 기약하며 황금배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황금배 수출에는 행정도 적지않은 힘을 보태고 있다.

군위군은 배봉지와 유기질비료, 포장박스 등에 1억5천만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지원을 확대해 수출농업에 더 많은 예산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ima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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