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시작한지 40일이 지났지만 노사 협상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대구지하철 문제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하철 노조는 1일 손동식 공사사장이 호소문, 공문, 보도자료 등을 통해 노조를 악의적으로 호도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원준 노조위원장 명의로 달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는 노조가 지난달 19일 손사장을 부당노동행위로 북부노동사무소에 고소한데 이어 두번째.
노조 관계자는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손사장에 대한 고소를 검토, 준비했으나 교섭 국면에 접어든 만큼 원활한 교섭 분위기 형성을 위해 자제했었다"며 "그러나 공사가 노조의 교섭 노력을 짓밟는데 분노한 노조원들의 요구가 빗발쳐 결국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 사장이 호소문, 공문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복귀를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소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사측을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이는 만큼 별다른 대응을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지난 6월 노조 간부 4명을 직위해제하고, 업무방해를 이유로 9명을 고소했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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