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진순진(30)이 대구FC에서 축구 인생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진순진은 1일 부산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부산 아이콘스와의 2차전에서 0대2로 뒤진 후반 38분 인지오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대구FC가 1대2로 져 빛이 바랬지만 진순진은 후기리그 2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시즌 3호(컵대회 포함 6골-3도움)를 기록, 팀의 토종 골잡이로 명함을 내밀었다.
지난 3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FC서울(안양 LG)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돼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진순진은 박종환 감독으로부터 호된 몸만들기를 주문받았다.
지난 4월 24일 전기리그 인천전에 처음으로 투입된 진순진은 도움 1개를 기록했고 6월 13일 부산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지만 그의 몸은 무거웠고 골 감각도 날카롭지 못했다.
하지만 진순진은 컵대회 8경기(7경기 교체)에 출장, 3골-1도움을 기록하며 대구FC의 저격수로 거듭났고 후기리그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조커'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대구FC는 후반 9분과 36분 부산 김재영과 쿠키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덜미를 잡혀 컵대회부터 이어온 10경기 연속 무패(1승9무) 행진을 마감했고 후기리그 성적도 1무1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구FC는 그러나 진순진의 골로 연속 득점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베르너 로란트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지휘봉을 놓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방승환의 결승골로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꺾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FC서울이 정조국과 김동진의 연속골로 컵대회 우승팀인 성남 일화를 2대0으로 제압했다.
2만7천8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린 광주에서는 광주 상무가 전반 19분 터진 김상식의 멋진 프리킥골로 수원 삼성을 1대0으로 눌렀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일 경기 전적
부산 2-1 대구(부산)
부천 0-0 포항(부천)
서울 2-0 성남(서울)
전남 0-0 전북(광양)
광주 1-0 수원(광주)
인천 1-0 대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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