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7·뉴욕 메츠)이 부진한 피칭으로 시즌 8패째를 안았다. 서재응은 3일(한국시간)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승8패에 방어율 4.76. 투구수 9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5개 밖에 안될 만큼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았다.
서재응은 5-3으로 뒤진 5회 무사 1루에서 대타 크레이그 브라젤로 교체됐으며 메츠는 6-9로 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낸 서재응은 2회초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마이크 로웰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서재응은 제프 코나인에게 좌중간을 꿰뚫을 듯한 타구를 맞았으나 메츠 중견수 제럴드 윌리엄스가 펜스에 몸을 부딪히며 멋지게 잡아내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후안 엔카나시온에게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알렉스 곤잘레스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서재응은 1사 만루에서 투수 칼 파바노를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으나 후안 피에르에게 2타점짜리 우전적시타를 맞고 3-0으로 뒤졌다.
게다가 플로리다 1루 주자 곤살레스는 메츠 우익수 리차드 이달고의 홈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을 파고 들어 점수차를 4-0으로 벌렸다.
2안타를 허용하고도 3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4회 2사 후 다시 피에르에게 번트 안타, 데이먼 이질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났다.
플로리다 선발 파바노에게 3회까지 단 1안타로 눌리던 메츠 타선은 4회말 2사 후 데이비드 라이트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5회에는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5-4까지 따라붙고 1사 1·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마이크 피아자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서재응을 패전에서 구해내는데는 실패했다.
서재응은 이날 시속 112km(70마일) 안팎의 느린 변화구를 자주 구사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으나 직구 스피드가 140km 언저리를 맴도는 등 지난 8월29일 LA 다저스전에서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을 때에 비해 구위가 좋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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