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다정한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
영주경찰서가 소속직원들로 봉사단체를 만들어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난달 230명의 직원들이 뜻을 모아 '다정회'를 결성한 것.
이들 회원들은 매월 5천원씩을 회비로 갹출해 기금을 만들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찾아 십시일반의 선행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번주 예상못했던 이들을 맞은 지체장애인 김모(55·경북 영주시 영주1동)씨는 "와병 중인 팔순노모를 모시고 혼자사는 형편이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직원 10여명이 찾아와 집안 청소는 물론 생필품, 용돈까지 건네줘 너무 고마웠다" 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달에는 적립한 120만원으로 소년가장 김모(12.영주시 문수면)군에게 쌀과 부식을, 박모(16)군등 4명에게는 각각 현금 10만원씩 40만원을 전해주고 역경을 헤쳐갈 것을 당부했다.
또 동료 경찰관의 어린 두딸이 뇌수막염으로 투병생활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치료비를 내놔 끈끈한 동료애를 다지기도 했다.
서용원(50.경사) 회장은 "직장 밖에서도 주민들의 버팀목이 되는 경찰상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이런 노력이 그늘진 곳의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의경들도 다정회 직원들을 본받아 '횃불봉사대'를 결성, 매주 1회 철탄산 지킴이를 운영하는 등 시민 휴식공간을 가꾸고 등산객 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전종석 영주경찰서장은 "스스로 찾아가서 민원을 듣고 도움을 주는,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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