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들은 최근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병원급이나 의원들에 비해 조직과 시스템이 복잡한 편이다.
그래서 동네 의원에만 다니던 환자들이 처음 대학병원에 가면 복잡한 절차에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 노인 혼자 대학병원에 가면 절차는 몰론이고 건물구조까지 난해해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몇 가지 사항만 익혀두면 불편이 덜어지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대학병원에 가기 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진료의뢰서. 진료의뢰서는 다니던 병.의원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진료의뢰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가정의학과와 치과, 응급실, 분만실을 이용할 때와 장애인이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거나 혈우병 환자가 병원에 갈 때가 해당된다.
또 대학병원이지만 2차 진료기관(대구의 경우 대구가톨릭대병원)이면 진료의뢰서가 없어도 된다.
병원에 도착하면 먼저 예약창구에서 진료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을 적는다.
그리고 일반진료를 할 것인지 선택진료를 받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선택진료는 조교수급 이상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택사항이다.
물론 여기엔 추가비용이 따른다.
따라서 병원에 가기 전에 병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의 질병을 전문한 교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못하다면 병원 직원의 도움을 얻으면 된다.
접수창구에 진료신청서와 진료의뢰서, 건강보험증을 함께 제출한다.
접수가 끝난 뒤에는 접수증을 해당 진료과에 제출하고 진료순서를 기다린다.
병원의 진료시간은 계절과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첫 진료를 받은 뒤 진료과 간호사가 진료 예정일과 함께 재진 예약서를 나눠준다.
환자나 보호자는 이를 수납 창구에 제출해야 한다.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이런 순서를 밟게 된다.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원외 약 처방을 받았을 때는 처방전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
처방료는 진료비에 포함돼 있으며 약값은 조제한 약국에 따로 내야 한다.
kim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