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오세티야의 학교 인질사태가 이틀째를
맞은 2일 인질 일부중 최소한 26명이 먼저 석방됨으로써 일단 극적 전기를 맞은 것
으로 보인다.
인질 석방 협상이 대치국면을 보이던 가운데 이날 오후 최소한 26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한꺼번에 석방됐으며 현재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보다 많은 인원이 석방될
것으로 러시아 언론들은 전망됐다.
러시아 방송인 NTV는 북오세티야의 학교에 억류중인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에는 알렉산드르 자소호프 북오세티야 대통령, 소아과 의사인 레오니드 로
샬라가 참여하고 있으며 루슬란 아우셰프 전 잉구셰티야 대통령도 함께 나서고 있다
고 NTV는 전했다.
이들 3인은 최소 26명의 인질 석방이 있기 직전 학교안으로 들어가 직접 무장
세력들을 만나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학교밖으로 나와서 전화로 계속 석방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NTV는 이날오후 석방된 인질이 여성과 어린이를 합쳐 모두 26명이라고 보
도했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 등은 무장단체가 3명의 여성과 3명의 어린이를 제일 먼저
석방했다고 전해 이날 석방된 전체 인원 수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최소
26명에서 32명으로 보도, 혼선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TV 방송은 이날 한 무장 반군이 직접 아이를 안고 학교 밖으로 나와
차에 태워주는 모습을 방영했으며 몇분후 이들 6명의 어린이 및 여성 외에 추가로
26명의 여성과 어린아이 등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맨처음 어머니를 따라나온 3명의 어린 아이들은 모두 생후 1년이 안된 갓난아이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 석방에는 알렉산드르 자소호프 북오세티야 대통령, 소아과 의사인 레
오니드 로샬라가 협상에 참여했으며 루슬란 아우셰프 전 잉구셰티야 대통령도 직접
나서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프 주가예프 북오세티야 대통령 보좌관은 "인질범들과 협상에서 얻은 최초의
성과"라며 향후 석방이 계속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인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학교 부근에서 2일 2차례의 대규모 폭발이 발생
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폭발음이 들린 직후 학교 인근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폭발 물체가 떨어진
정확한 장소는 파악되지 않았다.
합동구조본부측은 학교내 인질범들이 2대의 학교 가까이에 있는 2대의 차량에
수류탄을 발사했으며 차량이 파손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NTV도 학교안에 있는 무장세력이 발사한 것으로 학교밖에 있는 차량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NTV는 폭발 이후 차량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학교 주변에 모여있는 주민
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무장세력들이 발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폭발로 인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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