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기업들의 올 추석 휴가는 지난해에 비해 길어진 반면 상여금 지급 업체와 지급액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북경영자총협회(회장 김영석)가 경북도내 회원사 가운데 100인 이상 사업장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휴가 일수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휴가 일수는 평균 5.2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4.8일)보다 평균 하루 정도인 0.8일 늘어난 것으로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추석연휴(9월26일~30일)를 주말과 연계해 실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휴가일수는 3일이 5.5%, 4일 1.6%, 5일 83.3%, 6일 9.6% 등으로 나타나 법정공휴일(3일간)을 초과해 쉬는 기업이 전체의 94.5%에 달했다.
올해 추석상여금은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42.3%로 나타난 가운데 통상임금 기준 지급 19.8%, 정액기준(평균 23만원) 26.8%, 기타(선물 및 교통비 지급) 11.1%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추석상여금의 경우 50~100% 지급업체 비율이 지난해 51.7%에서 38.7%로 크게 감소했고, 0~50% 지급업체 역시 41.4%에서 38.9%로 줄어 극심한 경기불황을 반영했다.
한편 국내 경기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31.9%)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6.8%로 조사됐다.
또 향후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노사관계법 등 제도개선, 사용자의 투명'정도경영을 꼽았다.
경북경영자총협회 허호 부장은 "올해 추석은 주말이 겹쳐 연휴 일수가 길어졌으나 상여금은 줄어 근로자들이 힘든 추석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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