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의 검진 대상자 가운데 10명중 3명은 정밀 검진이 필요하며, 정밀 검진을 해야할 건강보험 가입자의 2/3는 실제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대구'경북의 건강검진 대상 가입자 139만2천578명중 24만8천명이 1차 검진을 받았으며 이들중 31.34%인 7만7천700여명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2차 검진대상자로 판명됐다.
또 2차 검진 대상자들 가운데 3만명이 정밀 검진을 했으며, 이들 가운데 2만여명이 실제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검진 결과 의심되는 질환은 간장질환(33%)이 가장 많았고 신장질환(23%), 당뇨(22.36%), 고혈압(19.56%), 고지혈증(12.87%), 흉부질환(9.46%)의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2차 검진 대상자가 반드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차 검진에서 이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현재 2차 검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재검을 실시 중이지만 실제 질환자로 판명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검진대상자의 정밀검사 구분은 폐결핵 의심을 비롯해 기타 흉부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간장질환, 당뇨질환, 신장질환, 빈혈증, 기타질환 등 9가지 항목이다.
한편 공단측은 검강검진 결과 질환 의심자들과 유질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2만여명에 대해 해당 질환의 건강 정보 책자 제공과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요주의 대상 3천여명은 직접 방문 상담을 한다는 것.
전우만 건강관리 담당은 "질환 의심자나 유질환 판정을 받은 사람을 사후 관리하지 않으면 보다 큰 질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치료를 통한 의료비 절감과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건강검진사업 항목을 확대하고, 검진 대상자의 편의를 위해 출장검진 대상지역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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