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 단속이 대폭 강화된 이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는 운전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7월말까지 대구지역에서 음주 운전 때문에 면허 취소나 정지를 당한 운전자는 모두 2만2천270여명(면허 취소 9천948명). 지난해 1년동안의 2만8천672명(취소자 1만4천124명)에 비해 78%, 2002년 2만6천879명(취소자 1만2천803명)에 비교하면 83%나 됐다.
이는 8개 경찰서뿐 아니라 36개 지구대도 단속에 나선데다, 출근길과 주말에도 아랑곳없이 '연중무휴'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에는 음주 단속이 주요 네거리와 간선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이뤄져 일부 간 큰 음주 운전자들이 사전에 음주단속을 요령껏 피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순찰지구대가 주택가 이면도로나 소방도로 등 곳곳에서 매일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 것.
대구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경찰서와 지구대까지 합하면 대구에서 하루에 40여개가 넘는 곳에서 단속이 펼쳐진다"며 "게다가 올해 초부터 지구대 단속이 본격화된 이후 지구대가 적발하는 음주운전자가 전체의 40%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도높은 음주운전 단속 덕분에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고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음주 사고는 9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65건에 비해 33%가 줄었으며 사망자도 28명에서 23명으로, 부상자는 2천315명에서 1천52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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