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피플-'본사이전' 한국델파이 지기철 대표

"세계적 차부품도시로 도약할 것"

"대구는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중심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GM대우차 창원공장, 부산 르노삼성차 등과 인접한 데다 삼립산업.평화산업 등 기술력을 갖춘 우량 차부품업체는 물론 우수한 소재업체들이 즐비, 자동차 부품업체가 자라기엔 제격입니다.

이것이 한국델파이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이유입니다.

본사이전을 계기로 한국델파이는 대구시민, 지역대학들과 함께 호흡할 것입니다.

"

지난달 31일 본사를 대구로 이전, 2일 대구시와 상호지원협정을 맺은 한국델파이(주) 지기철 대표는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만큼 한국델파이가 지역에서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델파이는 몇년 내에 세계 10대 자동차부품업체로 올라설 계획입니다.

또 지역의 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생각입니다.

자동차부품기술은 이른바 '첨단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만큼 한국델파이의 성장은 이 지역 연구개발 역량의 성숙을 가져올 겁니다.

"

그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기술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3년 이상 공부한 핵심연구인력 100여명이 현재 한국델파이에서 근무 중이고, 올 해 40여명이 미국에서 연구중이라면서 한국델파이가 세계 첨단기술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준의 연구개발인력을 두고 있지만 자동차부품산업에서 필수적인 분야별 시험설비를 구축하는데 자금력이 문제입니다.

우선 제동장치 성능을 실측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 설립 등이 시급하며, 대구시가 이 부분에서 일정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

자동차부품산업만큼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분야가 없다고 강조하는 그는 중국.인도.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시장확대는 물론 일본과 FTA가 체결되면 일본 자동차부품시장마저 공략한다는 포부다.

산.학.연이 협력한다면 자동차부품산업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이 향후 엄청난 부(富)를 수확할 수 있다고 지 대표는 강조했다.

"지역민들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만 세계최고로 알고 있는데 한국델파이의 상당수 제품도 세계 최고입니다.

콤프레서는 도요타자동차에 실리고 있는 등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 자동차부품업계까지 뚫어냈습니다.

본사 대구 이전은 한국델파이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를 향해 상승효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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