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본조사 결과 서울지역 여고생들의 평균 몸무게는 54.07㎏, 키 162.45㎝로 저체중 14.1%, 표준체중 60.5%, 비만 5.4%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를 적용해서 18 미만은 저체중, 18 이상 25 미만은 표준체중,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했다.
그런데 여고생들 스스로는 4.0%가 저체중, 60.7%가 표준체중, 35.2%가 비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정상체중인데도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여고생이 많은 것이다.
이들이 희망하는 체형은 몸무게 49.21㎏-키 166.81㎝이었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 결과는 이보다 더해서 여성은 45kg, 남성은 65kg를 희망 몸무게로 선택했다.
또 상대 이성의 이상적 체형은 남자 친구는 키 180cm-몸무게 70kg, 여자 친구는 키 165cm-몸무게 45kg을 가장 선호했다.
◇ 거의 노이로제 현상과 다름없는 한국의 다이어트 관심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단연 수위다.
최근 아.태 지역 13개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91%(남성 88.3%.여성 94.1%)가 살을 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말레이시아(88%), 필리핀(83%), 태국(82%), 싱가포르(80%), 호주(74%)가 한국의 뒤를 이었고, 전체 평균은 69%였다.
◇ 한국의 네티즌들은 다이어트할 때 가장 뿌리치기 힘든 유혹으로 '회식자리의 삼겹살과 소주 한잔'(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평소 즐기는 기호식이 가장 큰 방해요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다음으로는 '결혼식 피로연의 환상적인 뷔페음식', '달콤한 치즈 케이크 공짜 쿠폰'(23%)이 꼽혔다.
다이어트할 때의 대용식으로는 과일.야채(47%), 영양보충식(23%)을 꼽았고, 아예 '굶는다'는 사람도 16%나 됐다.
◇ 한편,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국민은 85%를 점한 뉴질랜드였다.
한국은 응답자의 67%가 1주일에 한 두 번 운동한다고 답했다.
높은 다이어트 관심도에 비해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흥미로운 결과는 일본이다.
일본 사람들의 다이어트 관심도는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37%)였다.
또 운동도 꼴찌였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국민(47%)들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세계적인 장수국가다.
김재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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